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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이겨내는 법

yuniiii 2020. 11. 21.

펫로스 증후군 이겨내는 방법

오늘은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애지중지 기르던 반려동물이 사망하고 난 뒤에 큰 상실감을 느끼게 되고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우울한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펫로스 증후군 증상

  1.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현실을 부정하는 현상

  2. 시도때도 없이 반려동물이 생각나면서 눈물을 흘리는 증상

  3. 식욕감소, 우울한 느낌, 불면증

  4.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날때의 순간을 계속 되새김질해서 떠올린다. 

  5.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보다는 못해준 것들만 생각하면서 스스로 자책한다.

감정을 가진 인간인지라 힘든건 당연하다

 

등등 여러가지가 있고 사람에 따라 증상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슬프게도 반려동물의 수명은 짧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평균수명이 비슷해서 함께 늙어간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의 수명은 인간에 비해 너무나도 짧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 한 가족같은 반려동물이 떠난 건 슬픈 일이지만, 남아있는 우리는 힘을 내서 살아가야 합니다.

 

너무 힘들어 하고 괴로워하면 반려동물이 맘 편히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없다고 하니까요. 펫로스 증후군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들을 잘 실행해서 마음을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펫로스 증후군 이렇게 이겨내자.

울고 싶을땐 실컷 울자

 

1. 일단 충분히 슬퍼하세요. 

 

슬픔을 억지로 잊으려 하지말고 슬퍼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슬퍼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집니다. 남의 눈치같은거 보지 말고 울고 싶을때 울고, 마음속에 담겨있는 슬픔들을 최대한 표출하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시간을 갖습니다. 

 

있는 그대로 슬픔을 표출하다보면 사람에 따라 1주일~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차츰 마음이 진정되기 시작합니다. 초반에는 못해준 것들만 생각나고 자책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 했던 행복했던 추억들이 더 많이 생각나구요. 

 

이 시기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과는 접촉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개 한마리 죽은것 가지고 뭔 그리 호들갑이냐?" ,  "내가 새로 한 마리 사줄께. 그만 울어라" 이런 말들로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어떤 악의가 있는건 아닙니다.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당분간 거리를 두시는 것이 좋아요. 

 

그래도 시간은 흐른다 

 

2.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통해 느낀 슬픈 감정을 충분히 표출한 뒤에는 담담히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합니다. 물론, 말처럼 쉽진 않겠죠. 이 글을 쓰는 저도 15살 넘은 시츄 강아지를 얼마전에 보낸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 1주일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슬퍼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통해 차츰 극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소망이 지금쯤 편안히 쉬고 있겠지. 엄마도 소망이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할게" 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하구요. 될 수 있으면 우울하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강아지가 지금 아프지 않고 편히 잘 쉬고 있을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의식적으로라도 옅은 미소를 함께 짓구요. 그러면 차츰 현실도 직시하게 되고 안정이 되더군요.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3.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의 교류

 

강아지 까페도 좋고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가입해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과 감정을 교류하시는 것도 펫로스 증후군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나보다 먼저 그런 일을 겪으신 분들의 경험담도 들어보면서 힘을 얻을 수 있구요. 나만 겪는 불행한 일은 아니라는 심적 위안도 받게 됩니다.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려보자

 

4. 예쁜 기억들 떠올리기 

 

반려동물과 함께 보냈던 즐거웠던 추억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래, 그런 날도 있었지. 돌이켜보면 좋은 날들이 참 많았구나" 입가에 미소에 번지면서 우울한 감정들이 차츰 희석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 입양은 신중하게, 대용품이 되면 안된다.

 

5. 다른 반려동물 입양은 신중히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해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은 신중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도움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반려동물이 사망하자마자 곧바로 다른 동물을 입양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구요.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때 조심스럽게 입양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전에 키우던 반려동물과 똑같은 종으로 입양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헤어진 강아지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며 집착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의 개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입양을 하실거면 다른 종으로, 이름도 다른 이름으로 짓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온 반려동물은 독립된 개체이지, 전에 키우던 강아지의 대체품이 아니니까요. 

 

 

6. 펫로스 증후군이 장기간 진행되면 병원의 도움을 받기 

 

보통 짧으면 1주일 길면 몇개월 정도면 펫로스 증후군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드물게 6개월 이상 1년 넘게 장기간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때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으로 발전하면 큰 일 나니까요.  

 

 

이상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아이들이 맘 편히 갈 수 있도록 남은 우리들도 힘을 내서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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