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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수 짜증나는 하루

yuniiii 2022. 3. 15.

한가로운 오후, 우아하게 커피 한잔 때리고 밀린 설겆이를 할려고 싱크대에 물을 틀었다.

그런데 물이 안나온다. 

 

황급히 아파트 1층 현관 안내판을 확인해봤지만, 단수 안내문은 보이지 않았다. 이게 무슨 일?

 

보통 물탱크 청소나 공사 등의 이유로 아파트 단수가 될 경우 아파트 1층에 단수 안내문을 미리 붙여서 안내를 하는게 기본인데 안내문도 없고 물도 안나오니 짜증이 났다. 혹시 아파트랑 무관한 도로 공사 같은 다른 이유인가 싶어 상수도관리과 단수업무 담당자에게 먼저 전화를 해봤다. 

 

답변은 단수 관련해서 특이 사항은 없으니 아파트 관리실에 문의를 해보라는 것. 관리실에서 이상없다고 하면 다시 전화달라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다. 

 

씩씩거리며 관리실에 전화를 여러번 했는데 받을 생각을 안한다. 관리실로 직접 찾아갈까 하다가 말았다. 전화도 안받는 걸 보니 자리를 비운게 분명하다. 

 

언제까지 단수가 되는지, 단수의 이유가 뭔지도 모른 채 물 없는 하루를 보내려니 짜증이 솟구쳤다. 매달 관리비 꼬박꼬박 내면서 이런 기본적인 안내도 못받다니 기분이 언짢다. 받아 놓은 물도 없는데.  

 

전에 살던 아파트는 3년 넘게 살면서 단수된 적 한번도 없었는데, 여기 이사와서는 벌써 3번째다. 2번까지는 단수 안내문을 미리 공지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는데, 오늘같은 예고없는 단수는 정말 참기 힘들다. 이사 가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 

 

아파트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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