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마라, 얼얼하니 매운 마라맛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반찬 스팸. 노릇노릇하게 구워 따뜻한 쌀밥위에 올려먹으면 너무 맛있다. 몇일전 갈치속젓 쌈장을 사러 갔다가 마트에서 못보던 스팸 버전이 있길래 하나 구매했다. 바로 '스팸 마라'.
마라맛 스팸 구매후기
중국에서 온 말인 '마라'는 [얼얼한 맛 마,매운 맛 라]를 의미한다. 얼얼하게 매운 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많이 사랑받고 있는 맛. 과연 스팸에 마라를 어떻게 접목했을지 궁금했다.
200g밖에 안나가는데 칼로리는 610kcal에 육박한다. 왜 맛있는 건 다 칼로리가 높을까? 그래도 먹고 싶은건 먹자는 주의라 크게 개의친 않는다. 맛있게 먹고 열심히 운동하면 되지 뭐.
보랏빛 컬러가 들어간 색감이 눈에 띈다.
홈더하기 대형마트에서 구매했는데, 1개에 3,980원. 3개사면 2개 가격 7,780원에 준다길래 3개 구매했다. (이런거에 혹하고 잘 넘어가는 나)
뚜껑을 따면 아름다운 스팸 마라의 모습이 보인다. 길이가 짧은 부분 위아래를 힘을 주어 눌러주면 쉽게 빠진다.
꺼내자마자 마라향이 훅 올라온다. 오리지널 스팸보다 살짝 진한 컬러감이다. 후추가루같은게 총총 박혀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지런히 썰어 노릇하게 구웠다. 이제 먹을일만 남았다.
굽는내내 마라향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마라요리를 좋아하는지라 기대감이 상승. 먹어보니 스팸 특유의 짠맛에 마라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씹을수록 얼얼한 매운맛이 올라오는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오리지널 스팸이 아주 살짝 더 맛있었다.)
쌈채소에 흰쌀밥 한숟갈. 그 위에 스팸 마라 한조각을 올리고 고기류에 잘 어울리는 갈치속젓 쌈젓을 곁들여먹으니 아주 별미였다. (좀 짜긴 해도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이다. 짠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선 밥을 많이 올려야 한다.)
전체적인 소감은 나쁘지 않지만 오리지널 맛이 살짝 그리운 정도? 가끔 생각날때 사먹을거 같다. (내돈내산 스팸 마라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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