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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공원(1993), 추억의 공룡영화

yuniiii 2020. 10. 25.

어린 시절, 엄마를 조르고 졸라 극장에서 감상했던 영화 쥬라기공원1탄. 당시 우리집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극장 구경가는 일은 사치였다. 철없던 나는 쥬라기공원을 보여주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겠다며 엄마 속을 긁었고, 엄마는 마지못해 내 손을 잡고 극장에 데려가주셨다. 

 

쥬라기공원(1993), 추억의 공룡영화 재감상

 

[영화정보]

출연: 샘 닐, 로라 던,조셉 마젤로, 리처드 애튼버러, 사무엘l. 잭슨,제프 골드블럼

개봉일: 1993년 7월 17일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장르: SF/판타지/액션

상영시간: 127분

 

 

지금이야 영화 cg가 엄청나게 발달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실제처럼 그려내는 세상이지만, 그때 쥬라기공원이 보여준 cg는 정말 놀라운 신세계였다. (사실 지금봐도 cg가 촌스럽거나 어색하지 않다.) 127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임에도 지루하지 않고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했었다. 어린 나에게는 정말 문화충격이었다. 

 

몇일전 오랜만에 vod로 다시 감상했다. 이미 줄거리를 다 알고 보는 재감상이지만, 여전히 재미있고 스릴넘쳤다. 한번 명작은 영원한 명작. 어린시절 추억도 생각나고 즐겁게 봤다. 

 

쥬라기공원(1993) 줄거리

 

12세관람가 작품답게 줄거리는 간단하다.

 

 

옛날 공룡들의 dna를 추출, 복제하는데 성공한다. 한 섬에 이들 공룡을 테마로 한 공원이 건립된다. 공원의 안전성 점검을 위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섬을 찾는다. 

 

 

포악한 공룡으로부터 관람객들을 보호할수 있는 최첨단 설계로 이뤄진 공원. 하지만 태풍과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평화롭던 공원은 순식간에 공포의 현장으로 돌변한다. 

 

우리를 뛰쳐나온 공룡들은 인간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인간들은 공룡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이리저리 고생한다는 내용이다.

 

 

27년전 영화지만 화질도 좋고, cg도 훌륭하다. 공룡 묘사 역시 실제와 흡사하며, 공룡의 피부나 이빨, 디테일 하나하나가 살아숨쉰다. (1993년 같은해 개봉했던 심형래 감독의 한국영화 '영구와 공룡쭈쭈'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 지금이야 한국영화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그 당시는 한국영화와 헐리웃 영화의 기술적인 수준은 차이가 심했다. 특히 sf영화나 블록버스터 영화는 특히 더 심했다) 

 

 

극장속 수많은 초딩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티라노사우루스. 극장 대화면속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티라노의 위용은 공포 그자체였다. 

 

 

또 하나 이 영화의 압권은 벨로시랩터 2마리가 꼬마 2명을 쫓는 장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크기는 작지만 공격성이나 포악함은 티라노보다 한수 위. 식당 주방에서 랩터들의 공격을 피해 요리조리 도망다니는 장면은 정말 스릴만점이었다. 

 

 

다시봐도 여전히 재미있었던 쥬라기공원1탄. 이후 2,3탄이 나오고 쥬라기월드까지 나왔다. 세월이 흐를수록 cg는 더 세련되어지고 스케일도 커졌지만 1993년판 쥬라기공원을 능가하는 작품은 아직 없는거 같다. 

 

* 영화 스틸컷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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